밤마다 종아리에 쥐가 나는 이유와 일상 관리법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가 단단하게 뭉치며 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야간 다리 경련일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뿐 아니라 생활 습관과 복용 약, 혈관과 신경 상태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깊이 자다가 종아리가 갑자기 돌처럼 단단해지면서 발끝까지 당기는 통증을 느낀 적이 있나요?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이 증상은 근육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하게 수축한 뒤 바로 풀리지 않는 현상입니다.
보통 수초에서 수분 이내에 풀리지만,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다음 날까지 종아리가 뻐근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위험하지 않지만 거의 매일 반복돼 잠을 방해하거나 다른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하루 동안 근육을 너무 많이 쓰거나 거의 쓰지 않았을 때
평소보다 오래 걷거나 등산, 계단 오르기, 하체 운동을 많이 한 날에는 피로가 누적된 종아리 근육이 밤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쥐가 날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뻣뻣해지고 발목의 움직임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리를 꼬거나 발끝을 아래로 내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종아리가 짧아진 상태로 굳기 쉽습니다.
2.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분이 부족할 때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렸거나 운동 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았다면 근육 경련이 생길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가 있었던 날에도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종아리에 쥐가 난다고 무조건 마그네슘이나 칼륨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해질 보충제를 과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다면 보충제를 임의로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복용하는 약의 영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이뇨제, 혈압약,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 등은 사람에 따라 근육 경련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약을 새로 복용하거나 용량을 바꾼 뒤부터 쥐가 잦아졌다면 제품명과 증상이 시작된 날짜를 기록해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처방약이 원인으로 의심되더라도 혼자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지는 반드시 의료진이 판단해야 합니다.
4. 혈관이나 신경 문제로 생기는 통증은 다를 수 있습니다
걸을 때 종아리가 당기고 아프다가 쉬면 좋아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다리 동맥의 혈액순환 상태를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진다면 허리 신경의 압박과 관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뇨병, 갑상샘질환, 신장질환 등도 근육과 신경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복되는 경련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쥐가 났을 때 바로 풀어주는 방법
종아리에 쥐가 나면 발끝을 아래로 뻗기보다 무릎을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야 합니다. 손으로 발가락 앞부분을 잡아당기거나, 일어나서 아픈 다리를 뒤로 보내고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벽을 밀어도 됩니다.
통증이 조금 풀리면 천천히 걷고 종아리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세요. 따뜻한 수건이나 온찜질은 수축된 근육을 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련이 풀린 뒤 통증이 남았다면 무리하게 운동하지 말고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 5분 관리법
첫째, 벽을 짚고 한쪽 다리를 뒤로 보낸 뒤 뒤꿈치를 바닥에 붙여 종아리를 20~30초 늘립니다.
둘째, 양쪽 발목을 각각 10회씩 천천히 돌립니다.
셋째, 하루 종일 앉아 있었다면 잠들기 전 집 안을 5분 정도 걷습니다.
넷째,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수분을 보충합니다.
다섯째, 이불이나 침구가 발끝을 아래쪽으로 강하게 누르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여섯째, 경련이 발생한 시간과 운동량, 음주, 복용 약을 기록합니다.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거나 바나나와 마그네슘만 챙기는 방법보다 평소 활동량과 수분 상태, 복용 약, 동반 증상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경련 치료 목적으로 퀴닌 성분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 위험 때문에 일반적인 야간 다리 경련에 일상적으로 권장되는 치료가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서 확인하세요
· 거의 매일 발생해 잠을 계속 방해한다.
· 스트레칭과 생활 관리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 다리가 붓거나 붉어지고 뜨거워진다.
· 근육이 약해지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 걸을 때마다 종아리가 아프고 쉬면 좋아진다.
·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동반된다.
마무리
밤마다 생기는 종아리 경련은 근육 피로뿐 아니라 활동 부족, 수분 상태, 복용 약, 혈관과 신경 문제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쥐가 날 때는 무릎을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겨 종아리를 천천히 늘려주세요. 평소에는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잠들기 전 종아리와 발목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경련을 무조건 영양소 부족으로 단정하기보다 언제 발생하는지, 어떤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기록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경련이 자주 반복되거나 근력 저하·감각 이상·부종·피부 변화가 동반되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세요.


